태풍 9호 종다리,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예상 경로와 영향은? 서울의 상황은?

 

태풍 9호 종다리, 이번엔 어디로 향할까? 예상 경로와 영향은? 서울은 어떨까?

 

8/19(월) 오늘 태풍 9호 종다리 소식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계실 텐데요. 태풍 '종다리'의 발생 소식과 예상 경로, 그리고 서울 상황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태풍에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태풍으로 인한 비도 우려되지만, 오히려 더위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풍 9호 종다리의 영향은 어떻게 될까?

오늘 8/19(월) 새벽에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하였습니다. 지난번 태풍과 다르게 이번에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지난 17일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제17호 저압부가 발생했습니다. 열대 저압부는 태풍이 발달하기 전 단계입니다.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17m 미만일 때까지 우리가 열대 저압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초속 17m 이상으로 발달하면서 이때부터 제9호 태풍 종다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앞서 발생했던 5호부터 8호 태풍은 일본 동쪽 해상으로 향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은 세력이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마지막으로 영향을 줬던 태풍 카논과 비교해보면, 이때 속초에 400mm 넘는 큰 비가 내렸습니다. 영남에 250mm 안팎의 정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2022년 재작년 히난이 북상했던 때는 제주 산간에 1,100mm 이상, 그리고 포항에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500mm 이상의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이 제주도와 남해안으로, 100mm 이상 정도로만 예보된 상황입니다.

 

태풍 9호 종다리의 예상 경로는?

8월 20일(화) 내일 오후 5시에 제주도 서쪽 서귀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속 65km로 북진하면서 내일 밤 서해상으로 진입할 것으로 역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후 21일(수) 모레 새벽 3시쯤 열대 저압부가 약화한 뒤에 아침 8시쯤 충남 보령 부근으로 상륙할 예정입니다. 태풍이 가까워졌을 때는 시간당 30에서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고요. 특히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는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올라오면 바람뿐만 아니라 비도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 9호 종다리 서울의 더위와 미치는 영향은?

태풍이 뜨거운 열기를 몰고 오는 상황에서 태풍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고온 다습한 공기가 함께 유입이 됩니다. 그래서 더위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비가 내리는 기간, 내일모레까지 서울 아침 기온이 열대야 기준인 25도 이상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서 최장 열대야 기록이 오늘까지 29일로 최장 열대야 신기록을 세워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서울 낮 기온이 31도로 조금 내려가면서, 이때 ‘더위가 꺾이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때 체감 온도가 34도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습한 날씨이기 때문에 무더위는 계속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후로도 더운 날씨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