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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가상현실 VR

가상현실 정의와 역사

by 라이터 2018.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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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irtual Reality) 현실이 아니지만 진짜 현실처럼 생생한 가상의 환경입니다. 사용자가 완전한 상태로 몰입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그리고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인공적인 세계를 말합니다. 완전한 상태로 몰입한다는 말은 현실을 볼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현실을 볼 수 없다는 말은 현실 세계에서 시야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상현실을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HMD(Head Mounted Display)가 필요합니다. 증강현실·혼합현실과 다른 점은 바로 현실 세계와 완전히 차단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현실이 차단된 채 눈으로 영상을 본다고 하여 다 가상현실은 아닙니다.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360도 동영상처럼 HMD를 통해 볼 수 있는 현실도 있기 때문입니다. HMD를 이용한다고 해도 현실을 보는 것이라면 여전히 현실 세계에 머무르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가상현실은 100%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인공적인 세계여야만 합니다.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고 현실 세계에서 시야를 차단하더라도 단순히 보기만 한다면 가상현실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가상현실과 상호작용할 수 있어야 가상현실입니다. 이것이 시뮬레이션과 가상현실의 결정적 차이입니다. 시뮬레이션도 가상으로 만들어 놓은 세계이긴 하지만 시뮬레이션은 일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사용자가 따라갈 뿐입니다. 반면에 가상현실은 사용자가 가상 세계와 상호작용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모튼 하일리그(Morton Heilig)의 '센소라마 시뮬레이터'

 

가상현실 효시는 1956년 모튼 하일리그(Morton Heilig)가 고안한 '센소라마 시뮬레이터'입니다. 이는 3차원 이미지, 입체 음향, 냄새 등을 이용해 신경 체계를 자극하는 장치입니다. 하지만 센소라마는 컴퓨터의 초기 모델처럼 크기가 거대해서 소비자들이 이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모튼 하일리그는 1960년 최초의 HMD '텔레스피어 마스크'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에 입체 음향을 곁들인 제품이었습니다.

 

가상현실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이로부터 한참 후인 1980년대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재론 래니어(Jaron Lanier)가 가상현실과 관련된 고글과 장갑을 파는 최초의 회사인 ‘VPL 리서치를 만든 후 가상현실이란 용어가 처음 알려졌습니다.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가상현실의 정의와 가장 가까운 시스템은 198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사용한 우주인 훈련용 HMD 시스템인 바이브드(VIrtual Visual Environment Display: VIVED)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현실을 시야에서 가리는 완전 몰입형 HMD, 마이크와 헤드셋, 장갑까지 연결되어 상호작용에도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가상현실은 이렇듯 현실에서 수행하기 곤란한 과업, 즉 우주나 심해 탐험, 의료시술, 항공기 운행이나 전쟁 수행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가상현실 개념사전
국내도서
저자 : 정동훈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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