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건 성과다. 기업은 성과를 통해 그 사람이 지닌 능력을 평가하고자 한다. 주어진 업무에서 언제라도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 그것을 역량이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역량은 직무능력이다. 역량을 두 눈으로 볼 순 없지만 성과를 통해 역량이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에 담아야 할 메시지란 곧 성과다. 성과는 수치화할 수 있어야 한다. 동아리 회원 가입률을 10% 향상시켰다든지, 다른 아이바이트생보다 판매 실적이 20% 정도 높았다든지 구체적인 수치가 나와야 한다. 또한 자신의 경험 중에서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적극 어필해야 한다. 시스템을 만들어 효율성을 높인 경우라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마케팅 직무역량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지식, 마케팅학, 소비자행동론, 경제/경영지식, 기획력, 분석력, 교섭력, 의사소통능력, 적극성, 목표지향성이 있다.
자기소개서는 직무와 기업, 그리고 나의 교집합을 담아내야 한다. 직무와 기업을 빼놓고 나에 대해 작성하면 떨어질 확률이 높다. 경험 정리를 통해 본인이 지원할 직무나 업종에 관련된 경험이 있는지, 지원할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보유했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START 기법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Situation, Trouble, Action, Result, Taken)
조직경험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본인을 희생하거나 시간을 들여 노력했던 점, 구성원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하려고 애썼던 과정들을 세세히 구분하여 기술해야 한다. 이를 작성할 때 구조화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예컨대 서론-본론-결론으로 구분하거나 본론을 1번, 2번, 3번과 같이 세부 항목으로 나누는 것을 말한다. 보통 세부 항목으로 3개가 좋다.
기업분석의 경우 단순히 1차원적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 회사 대 회사로만 묶는 것이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구분해야 한다.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어느 시장에 속해 있고, 해당 시장에는 어떤 플레이어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때문에 삼성과 애플처럼 경쟁관계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협력관계에 있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한 좋은 예시는 "삼성전자는 에어컨과 TV 분야에서는 LG와 경쟁관계이고,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캐논, 니콘과 경쟁관계이다. 또한 휴대폰 분야에서는 애플과 경쟁관계에 놓여 있다. 특히 애플과는 현재 특허 소송중이지만 휴대폰 부품은 협력관계이기도 하다."
면접의 경우 자기소개서와 마찬가지로 지원자의 역량을 확인하고 싶어하지만, 자기소개서와 방식이 다르다. 면접은 행동패턴을 통해 역량을 확인하려고 한다. 면접관이 사용하는 질문법이 STAR 기법이다. 면접 전에 자신의 경험담을 반드시 정리하고, 경험별로 어떠한 역량이 발휘되었는지 확인한 후 면접에 임해야 한다. (Situation 상황 Task 어려움 Action 행동 Result 결과)
왜 우리 회사인가에 대한 답으로 답변 포인트는 기술력, 성장가능성, 기업문화에 맞춰서 대답한다. 왜 이 직무를 지원했는지, 얼마나 착실하게 준비했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어떻게 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은 직무에 대한 비전을 답변하는 것이 좋다. 어떻게 일할 것인가는 <직무에 대한 목표>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 묻는 것이다. 단계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면 된다.
또한 1차 면접과 2차 면접의 포인트는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1차 면접은 직무적합성을 평가하며, 2차 면접의 핵심은 인성이다. 근사한 대답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2차 면접의 포인트다. 이에 대한 좋은 예시는 "아임 리얼이 비싸서 평소에는 잘 못 사먹었는데, 대기실에 쌓여 있어서 3개나 먹었더니 너무 좋습니다. 회사에 들어가게 된다면 정말 즐겁게 일할 것 같습니다."
면접관의 합리적인 의심이나 질문에는 면접관이 잘못 알고 있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 답변은 피해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YB 법칙이다. YB 법칙이란 <Yes, But>의 줄임말로 상대방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후에 나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을 말하는 방법이다. 조직 사회에서 상사의 말이 맞든 틀리든 존중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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