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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짜고기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는 가짜고기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에 거액을 투자했다. 또한, 중화권 최고 부자 청쿵그룹 리카싱, 구글 창립자 세르게이 브린 등 유명 IT 기업 CEO들도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미래 유망 비즈니스 기회를 먼저 보고, 발 빠르게 대응하여 전 세계인이 인정하는 부자가 되었다는 점이다. 예나 지금이나 시장의 변화와 유망 산업과 기술의 발전을 읽어낼 수 있는 트렌드 안목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역시나 최근 가장 큰 이슈는 4차 산업혁명이다. 정보 통신 기술은 우리의 모든 생활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빅데이터, 데이터 과학,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최근 몇 년간의 주요 이슈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정보 통신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정보 통신 기술이 기회가 될지, 위기가 될지 그 기술의 가치를 이해하고 선택하는 주체는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담당한다. 트렌드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으며, 사실 위주의 내용을 전달하며 독자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7가지 기술 트렌드를 뽑아 비즈니스 관점과 기술적인 관점을 나눠서 소개하고 있다. 7가지 주제 중 3가지가 인공지능과 관련된 트렌드다. 인공지능은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분야로써 현재 가장 많은 투자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담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일자리 문제다. 산업혁명 당시 러다이트 운동(기계파괴운동)이 문득 떠오른다. 러다이트 운동에서 확인했듯이 새로운 기술은 막을 수 없다. 우리가 막을 수 없다면 이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인공지능으로 파생되는 새로운 일자리에 주목해야 한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2016년 떠오르는 10대 기술 중에 하나로 블록체인을 선정해 발표하였다. 블록체인은 핀테크의 핵심 기술로써 결제 시간을 단축시키고, 실시간 자금 송금이나 암호화폐 개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16(Mobile World Congress 2016)과 소비자 가전 박람회인 CES 2016(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에서는 가상현실 기술이 화두로 떠올랐다. 가상현실과 유사한 기술인 증강현실도 더불어 각광을 받고 있다. 세계 주요 기업들이 VR, AR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인수하는 형태로 해당 산업에 진출하고 있는데, 어떤 기업이 인수대상인지, 어떤 기업이 선제적으로 VR, AR 기술을 이용하려 하는지 관심 있게 봐야 한다. 또한, 가상현실 기술은 하드웨어가 발전하는 속도가 콘텐츠 발전 속도에 비교해 지나치게 빠르다. 시장의 준비는 미비한데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기대 수준은 높다 보니 생각만큼 확산의 속도가 빠르지 않다.

 

스마트 자동차는 기존 자동차를 완전히 대체하면서 이동 수단뿐 아니라 사람들의 주거와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발표한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은 총 다섯 단계로 나뉜다. 현재 레벨은 낮은 단계이다. 앞으로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로 나아가려고 한다. 사물인터넷은 성장이 부진했던 면이 없지 않으나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인공지능과 통합된 운영 시스템의 대두 및 딥러닝에 사용할 기초 데이터 축적 등 기술적인 중요도가 상승해 선정했다.

 

사람은 기술을 만들고, 기술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책을 한 줄로 요약해보았다. 3차 산업혁명과 달리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소비 행동과 사고방식을 모두 변화시키고 있다. 7가지 기술 트렌드 모두 우리 삶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 속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트렌드에 열린 마음, 즉 지적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프롤로그에 나와 있듯이 책 한 권으로 IT 트렌드 전문가가 될 수는 없지만, 지적 호기심을 다방면으로 충족시켜주는 책임은 분명하다. 책을 정독하며 실제 우리 삶이 5년 또는 10년 후에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예상해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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