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넥스트 플랫폼으로 가상현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가상현실 디바이스 개발사인 오큘러스를 인수하기 위해 약 2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회의적이었습니다. 업계와 언론은 페이스북이 오버페이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가상현실 서비스의 대중화 조짐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자 정보통신사업자들도 속속 관련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안목이 빛을 발한 부분입니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의 가상현실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의 개발자 버전을 2013년과 2014년에 연이어 출시했습니다. 사용자 버전은 2016년 초부터 전 세계 20개 국가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2018년 4월 PC·스마트폰 연결 없이 독자 구동 가능한 일체형 VR HMD '오큘러스 고(GO)'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오큘러스 고는 2560 x 1440 해상도 액정 패널을 탑재하여 고해상도 VR 화면을 구현하며,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트래킹 기능이 있고 컨트롤러도 있습니다. 가격은 199달러(약 22만원)으로 기존 오큘러스 리프트보다 저렴합니다. 가격적인 측면과 일체형 VR HMD라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VR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오큘러스 고 / 사진출처: 오큘러스 VR 홈페이지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서비스 플랫폼에서 동영상을 하루 평균 1억 시간 시청하는 데 착안해, 이를 가상현실 영상 플랫폼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2015년 9월부터 360도 동영상을 서비스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 4월 페이스북 개발자회의인 F8에서 360도 비디오 촬영을 지원하는 새로운 가상현실(VR) 카메라 2종을 공개했습니다.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에 쉽게 연결해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으며, 좌우상하는 물론 장면 내에서 앞뒤 이동도 지원합니다. 페이스북은 VR 카메라 자체를 상업적으로 판매할 계획은 없지만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디자인 및 코드는 무료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Facebook Social VR Demo - Oculus Connect 2016
저커버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상현실이 문자와 동영상을 잇는 차세대 콘텐츠라고 내다봤습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들어 소셜플랫폼으로서의 가상현실 기술을 구체화하기 위해 소셜VR 팀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 중입니다. 소셜VR 팀은 우선 과제로 ‘소셜 알파’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소셜 알파는 서로 다른 공간의 사용자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소통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는 새로운 경험의 소셜 플랫폼을 말합니다. '알트스페이스VR', 'V타임' 등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비디오 회의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구현하는 스타트업과도 경쟁하게 될 전망입니다.
<참고>
http://www.kbench.com/?q=node/177872 <페이스북, 원형 디자인 신형 VR 카메라 '서라운드 360' 발표>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22/2016022202622.html <페이스북 내 소셜VR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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